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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동화 어느 마을에 밑빠진 독이 있었어요 방금 물을 마셔도 금방 목이말랐고 배는 텅텅 비었어요 힘들어하는 밑빠진독이 안타까운 두꺼비는 말했어요 "내가 밑을 막아줄께, 그동안 다른 방법을 찾아봐" 밑빠진 독은 기뻐하며 두꺼비를 품었어요. 이내 밑이 막히자 물이 차고 배가 불러왔어요. 밑빠진 독은 기뻐하며 물을 가득 담았어요. 가득담긴 물은 빠지지 않고 찰랑찰랑거리며 밑빠진 독의 기분을 좋게했어요. 반면 두꺼비는 밑빠진독의 밑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참다못한 두꺼비가 밖으로 나오자 가득차있던 물이쭈욱 빠져버렸어요. 밑빠진독은 화가 났어요 "두껍아 이렇게 나오면 어떻하니? 물이 다 새버렸자나" 두꺼비는 어이가 없었어요. "나보고 평생 니 밑에서 물이나 막으라는 거니? 난 그렇게는 못해" 씩씩거리며 두꺼비는.. 더보기
짐작 더보기
고백을 앞두고 고백을 앞두고나 너무 무서워 너와 친구가 되기위해 나너무나 노력했기에 그 친구라는 관계조차 잃어버릴까 고백을 한뒤에내 앞에 있는너 웃음인지 찡그림인지 묘한 표정에 모르겠어 나대답을 해줘 니곁에 있어도 괜찮겠니 더보기
처음 손잡던 날 용기를 내 잡은 그녀의 손이 너무나 따뜻해 얼른 손을 놓았다. "내 손이 좀 차.. 미안해"그녀는 빙긋 웃으며 다시 내손을 깍지 껴 잡고 말했다."그러면 여름엔 좋겠네~ 겨울엔 내가 희생할께!" 더보기
그대없인 난 밖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집에 왔는데 적막함만이 날 반긴다면 어떨까요 무서운 꿈을 꾸고 놀래서 깼는데 어두움만이 날 다독이면 어떨까요 항상 환히 웃으며 날 반겨주는 그대 내 작은 뒤척임에도 토닥여주는 그대 그대없는 내 삶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금은보화가 무슨 상관인가요 그 무엇도 당신과는 바꿀수없죠 사랑해요 내 평생을 다바쳐. 더보기
표지판 최대한 천천히 걸었지만 결국 표지판이 나타났다. "자, 그럼" 그녀는 슬픈 미소를 지은채 짧게 손을 흔들고 뒤돌았다. 매일 헤어지던 표지판 앞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 멀리 떠나는 그녀의 마지막 날. 만일 내가 잡으면 그녀는 환히 웃으며 잡혀주겠지.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그녀의 미래가 행복할 지는 모르겠다. 난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걸. 잡지도 못하고 편히 보내주지도 못하는 멍하니 있는 날 두고선 그녀가 점점 멀어진다 표지판이 이쪽이라고 알려주지만 애써 못본척 반대 방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더보기
미래만 보는 너 "넌 너무 미래만 보는것같아 현재를 봐야지. 현재를" 나만 보면 구박만 하는 니가 그때는 그게 참 싫었는데 니말이 맞았어 난 미래만 보면 안되었어 널 봤어야 했어 더보기
기나긴 꿈 기나긴 꿈을 꾸고나서 기억해 내려해도 기억나질 않는다 참 달콤했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기억해내려 애쓸수록 흰구름 잡을려 애쓰는 아이마냥 덧없는 일 이젠 너도 살며시 잊혀지길 바래본다 참 달콤했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덧없는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