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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깃집 신도림에서 냄새에 홀린듯 이끌려 간 돼지양념갈비집 원래 조개찜먹으러 가는길이였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고기가 눈앞에. 역시 맛있었는데 내가 홀라당 태워먹어서 별로 못먹음 내 고기굽는 실력은 언제쯤 늘려나 더보기
성묘갔다가 툭 떨어진 밤송이를 발로 살살 밟으니 밤이 쏙 나왔다 이제 가을이구나 싶었다 더보기
비록 지금 내머리위엔 먹구름이 있더라도 눈앞에 보이는 푸른하늘을 믿으며 오늘도 한걸음 나아간다 더보기
점집 "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히 죽을것이야" "네? 뭐라고요?" 눈도 제대로 못뜨던 점쟁이는 단 한마디를 남기고 손을 휘 저으며 어서 나가라는 표현을 했다. "뭐 이딴 재수없는 곳이 다 있어! 퇫!" 몇년만아 만난 고등학교 친구와 거하게 술마시고 나오던 길에 본 점집 '점 5000원' 싼값에 운세나 보자고 들어간 점집에서 재수없는 얘기만 들었다. "야! 술이나 더 먹자" 연거푸 술을 입으로 털어 넣었지만 자꾸만 얘기가 생생하다.죽는다고? 내가? 그것도 혼자?어떻게 죽는거지? 멘홀에 빠지나? 등산에 갔다가 조난당하는걸까? 뭐지?뭐지?뭐지? 자꾸만 머리속에 맴도는 물음표의 답을 찾고자 하지만애초에 지금은 답이 나올수 없는 질문이다. "야 그냥 재미로 본거자나 어서 잊고 3차가자, 내가 살께" "그래, 점쟁이.. 더보기
맛있는 음식도 비벼주면 싫어요 코엑스에서 밥먹는데 식당음악이랑 공연노래랑 섞여서 소음수준이였다 밥먹고 나와서 노래들으니 좋더라 가사는 잘 안들렸지만 몽키스네이크 더보기
오랫동안 기억될수 있는 이야기 소설이 쓰고싶어 카테고리를 만들었지만시작할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다. 마치 물에 들어가고 싶지만 겁이나서 발조차 못담구는 아이마냥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처럼 읽고나면 묘해지는 이야기도 쓰고싶고달달한 사랑이야기도 쓰고싶고슬픈 사랑이야기도 쓰고싶고 여튼 오랫동안 기억될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더보기
세상에 단둘이만 아는 영원한 비밀은 없는거니깐 처음 블로그개설의 목적은 아이의 성장을 함께할 일기장의 성격이였는데어느덧 내 일기장이 되어 버렸다. 속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하나씩 풀어보다 보면 조금 가벼워질까 싶었지만익명이지만 공개된곳이라 정말 속깊은 얘기는 못하는것같다. 세상에 단둘이만 아는 영원한 비밀은 없는거니깐내 비밀은 내 마음속에서 나만이 가지고 있어야겠지 더보기
같은 명절, 다른 명절 어릴적 명절은 즐거운 날이였다. 오랜만에 친척들도 만나고 용돈도 받고 맛있는것도 먹고무엇보다 며칠이나 쉴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크고나니 명절은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사람간의 갈등, 돈문제,쉬어도 쉰것같지 않은 휴일 분명 같은건데도 이렇게나 다르게 다가올까그만큼 내가 알아버린걸까. 순수한 마음을 잊어버린걸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