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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그는 법없이도 살 사람이였다. 늘 주변사람에게 친절하며 남에게 해를 입힌적이 없었고 사소한 규칙도 무조건 지켰다. 그에겐 원칙이 있었으니 "한번 거절은 영원한 거절" 이였다. 부탁을 받으면 곰곰히 생각해보고 승낙 혹은 거절을 했으며 그의 결정이 바뀌는 일은 절대 없었다. 어느날 너무나 아름다운여성을 길에서 만났다. 그는 순간적으로 말을 걸었다. "저.. 혹시 시간이 있으시다면..." "싫어요" 단호하게 거절하며 지나치는 그녀를 보며 그는 자신의 원칙을 지켜야할지 운명의 그녀를 잡아야할지 고민했다. ------------- "그래서요 아빠? 어떻게했어요?" 아름다운 그녈 쏙 빼닮은 딸이 물었다. 세상 기쁜미소를 지으며 머릴 쓰담아주며 말했다. "그래서 아빠가~~~ 더보기
마음의 소리 처음은 조금 이상하기만 했다. 늘 다니던 산책로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안들린다거나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안들린다거나... 조금 이상했지만 그저 새들이 낮잠잘 시간이겠거니 그저 차성능이 좋아졌겠거니 애써 넘겼다 일일이 신경쓰기엔 내삶은 너무나 팍팍했다. "너무 늦게 오셨습니다.." 일상생활마저 힘들정도로 소리가 안들렸을때는 이미 모든게 끝나있었다. 소리를 못듣는다고 생각하니 가장 아쉬운건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 바쁘다는 핑계로 몇달째 못본 어머니를 만나러 내려갔다. 그순간에도 내 청각은 망가져가고 있었고 어머니를 만났을땐 완전히 망가져있었다. 슬퍼하며 울던 나에게 어머니는 내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따스함과 심장의 박동이 느껴졌다. '널 향한 내 소리란다' 조용히, 포근하게 껴안으시며 어머.. 더보기
커피와 오렌지의 만남 지나가면서 꼭 한번먹어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먹어봤다. 커피와 오렌지가 만나면 무슨맛일까??? 싶었는데 오렌지맛 나는 커피는 아니고 걍 커피맛 ㅋㅋ 빨대로 오렌지 덩어리가 빨려오는건 신기했지만 맥심커피가 더 나을것같았다. 늘 가던 더치커피나 갈껄. 더보기
인페르노 내 취향저격 10점 토르 하앍 4명중에 토르만 보여 헐크 하앍 옆에 아이언맨은 헐크용 저거 이름 머더라 닥터스트레인지!!! 이건 아이맥스로 봐야지 인페르노를 보려고 코엑스 메가박스를 갔다. 시간이 촉박해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저녁을 때우고 열심히 가서 겨우 도착. 바빠도 신기한건 사진찍을려는 마음에 몇개 남겼다. 인페르노 짧은 후기 스포있을지도? 인페르노는 소설원작이라 그런지 전개도 소설느낌이 난다. 위기 해소 위기 해소 반복 ㅋㅋ 워낙 연출을 잘해서 쫄깃쫄깃 잘봤다. 이 영화 시리즈는 매번 반전이 있어서 이번엔 누가 뒤통수를 치나 싶었는데 못맞춤 ㅋㅋㅋ 아나 반전 ㅋㅋㅋ 정말 의외여서 재미있었다. 기억잃고 시작하는게 본시리즈 생각도 나서 재미있게 봤는데 평점이 8점대라 아쉽다 9점은 될법한데 사람마다 개인 취향은 다르니깐 .. 더보기
야경 지금까지 살면서 본 야경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왔다. "글쎄..." 답이 이미나왔지만 짐짓생각하는척 시간을 끌었다. 일본의 공중공원도, 남산타워의 전망대도, 태국의 루프탑바도, 당신과 베란다에서 믹스커피를 홀짝거리며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 순간만 못하다란걸 더보기
하루 만걸음 예전 만보기가 유행한적이 있다 허리춤에 달고 걸으면 걸음수가 세어지는데 잠깐 신기해하고 넘어가 하루에 몇걸음을 걸은지는 몰랐다 세월이 좋아져서 만보기가 늘 들고다니는 핸드폰안에 있다. 나도 몰랐던것이 어느날 목표달성이라는 안내가 나와서 알았다. 목표가 7천걸음이였는데 늘 회사와 집만 오가서 하루 3천걸음도 겨우 넘기고 있었다. 배가 괜히 나오고 있는게 아니구나 하루 만걸음을 목표로 집밖을 향했다. 내가 못보고 지나쳤던 길가의 가로수와 이름낯선 카페들. 산책나온 커플. 고요히 내 머리위에 떠있는 달. 많은것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었다. 어느새 만걸음을 채웠다. 50분남짓한 시간. 집에서 티비를 보며 의미없이 보냈을 시간을 만걸음과 바꾸었으니 뱃살도 양심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들어가겠지. 듣고있니 뱃살아 더보기
아내가 잘하는 음식 군대음식도 맛있게 먹던 나였기에 아내가 해준음식은 늘 행복이였다. 그중에서도 닭볶음탕은 일품인데 인터넷에서 본 양념들의 비율을 이리저리 맞추면서 본인만의 소스를 찾은것같다. 특별한 재료없이도 맛있게 만드는걸보면 이것또한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못하는 음식은 생선찌개. 이건 나도 힘들다;; 더보기
쫄면과 유부초밥 쫄면과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큰손답게 둘뿐이지만 만들고 보니 4인분이다. 유부초밥을 남기겠거니 하고 먹다보니 쫄면이 매워서 유부초밥이 먼저 올인. 여유로운 마음으로 쫄면을 내일로 넘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