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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

소리를 '악악' 질러가며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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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그라이딩을 탄적이 있다.


혼자는 어림도 없는 일이기에 전문가가 뒤에서 타고

앞에 매달려 하늘을 비행하는 거였는데

아직도 생생할정도로 기분좋은 추억이다.


10분넘는 비행동안 산 비탈길을 따라 날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구름이 닿을까 손을 뻗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하라고 하면 꺼려지는게 처음 시작이 너무 무서웠다.

달리다가 위로 솓구치는 거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패러그라이딩은 달리다가 절벽밑으로 뛰어 내려야한다.

그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하늘을 날수 있는 자유를 얻을수 있는거다.


겁이 무척났지만 겁쟁이 소리를 듣기싫어 소리를 '악악' 질러가며 씩씩하게 뛰었는데

나중에 촬영한 영상을 보니 겁쟁이가 겁나서 '악악' 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