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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클났다 잠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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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아기를 데리고 오는데

얼마나 곤히 잤는지 볼이 빨갛게 익어있었다.

쪽쪽이를 한채 엎드려 잠들었는지

자국이 진하게 생긴것이 수염이 난것같아 웃음이 났다.


어린이집 일기장에는 아기가 먹은 시간, 잔 시간, 응가횟수 등이 적혀있는데

평소 30분, 1시간 자던 아기가

더운 탓인지 엄청나게 낮잠을 잤다고 적혀있었다.


"오늘은 아빠랑 놀아주겠네~"


기쁨도 잠시, 저질체력은 오늘도 날 힘들게 했고

1시간만에 방전이 되어 어서 아기가 잠들기만을 바라며 옆에 누워있었는데

어느새 스르르 잠들어 버렸다.


그대로 아침까지 잠들었으면 좋겠지만

내 담당인 설겆이가 날 기다리기에

힘겹게 일어났고

잠이 깨버린 나는 이시간까지 이러고 있다


클났다.

잠이 1도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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