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실컷 상사욕을 하더니

내게 물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

그제서야 생각해본다.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결혼을 했고 아기가 태어났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말그대로 보내버렸다.

행복한 하루였지만 보람있는 하루라고는 할수없는 하루.

스티븐잡스가 그랬지

"내일 죽는다면 이 일을 할것인가?"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쌓는다면

난 좀더 멋진 남편과 멋진 아빠와 멋진 사람이 될수 있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들을 한채

대답했다.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