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투자 책] 주식하면서 한 번은 꼭 정독했으면 하는 책
안녕 형들. 다들 종목얘기, 섹터얘기, 뉴스들만 넘쳐나는 이 토픽 방에서 조금은 색다른 글을 써볼게.내가 생각하는 투자 관련 책들 중에서 꼭 한 번은 정독했으면 하는 책들을 얘기해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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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다들 종목얘기, 섹터얘기, 뉴스들만 넘쳐나는 이 토픽 방에서 조금은 색다른 글을 써볼게.
내가 생각하는 투자 관련 책들 중에서 꼭 한 번은 정독했으면 하는 책들을 얘기해볼까 해. 투자의 세계에서는 내가 늘 옳다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나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들 외에도 좋은 책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먼저 밝혀둬.
☆들어가며...
투자란 결국은 나 자신을 잘 알아야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파악할 줄 아는 관찰력도 있어야 하고,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는 자기 절제와 자기객관화(메타인지)가 돼야 하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의 중심이 바로 서서 늘 균형감각을 잃지 않아야만 제대로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아래 책들은 이런 것들에 필요한 토대에 "참고할" 수 있는 책들이었고, 적어도 내가 읽었을 때에는 저자들의 스타일이 다 달랐지만 그래도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기도 했어. 나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문장에 엄청난 통찰이 있다고 생각해. "세상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비슷하게 행복한데, 불행한 가정은 다 제각기로 불행하다." 무슨 의미인지 알지? 투자도 다르지 않아. 모든 방향에서 골고루 스탯이 적절히 탁월해야 해. 어느 하나만 흐트러져도 실패하기 십상이지.
서론이 길었네. 이제 책들 소개를 할게.
순서는, 사실 상관이 없지만 주린이들 입장에서 이런 순서로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해봤어. 블라인드 하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나름 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일테니까, 쉽게 읽을 수 있을거야.
*1. 주식하는 마음, 홍진채
주식하는 마음 - 교보문고
펀드매니저로서 최고의 성과를 실현했던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가 투자에 실패하도록 짜여진 우리 마음을 재설계하여 누구나 수익을 넘어 ‘초과수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주식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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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작년부터 쏟아져 나오는 주식열풍에 힘입어 새로 찍어져 나오는 책들이 엄청 많아.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지? 나도 오래전부터 투자를 했고 요즘 나오는 신간들 쭈루룩 봤지만, 이 책만큼 '개론서'로서의 역할을 잘 하는 책은 못 봤어. 애초에 알파(시장초과수익)를 먹으려고 다들투자하는 것일텐데... 그게 한번은 쉬울지몰라도 꾸준히 계속 초과수익 내는거는 정말 어려운 거야. 그 어려움부터 일깨워주고 차근차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말해주는 개론서야. 술술 읽혀. 내가 밑에서 얘기할 책의 일부들도 큰 장이 끝날때마다 짧게 소개하고 언급하고 있어.
*2.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교보문고
유럽 제일의 투자자 코스톨라니가 넘치는 기지와 유머로 돈의 매력을 탐지하며 증권 거래와 투자심리에 중요한 변수인 투자의 근본적인 비밀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투자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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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증권계의 80년간의 전설적인 투자자. 정말 지혜로운 옆집 할아버지가 자기 경험을 토대로 모닥불 앞에서 들려주는 듯한 책이야. 상대적으로 쉽게 읽히고, 멋지고 날카로운 통찰이 가득해서 밑줄이나 북마크를 쉴새 없이 하게 될거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시리즈는 3권이 나와있는데,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있어서 1권인 이 책만 봐도 충분하지만, 관심있는 사람은 시리즈 모두 읽는 것도 추천.
*3.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 교보문고
『투자에 대한 생각』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 등 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 철학자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메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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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대가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중에서도 존경을 받는 투자가인 하워드 막스의 책이야. 원제는 the most important thing 인데, 제목은 다르게 번역했어. 자기가 서론에서도 밝히듯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제일 중요한데 요것도 참 중요하다면서 사실은 이 모든 게 다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책이야. 투자를 조금 알 것 같은 사람이 읽으면 더 느끼는 게 많을 불후의 책이지. 하워드 막스는 마켓 사이클을
중시하기도 해서 다른 책인 <투자와 마켓사이클의 법칙> 도 좋은데, 나는 이 책이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4.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 교보문고
새로운 인간학의 지평을 연 현대의 고전,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의 바이블 『생각에 관한 생각』.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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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학파가 제창한 효율적 시장가설에 의해서 금융투자론이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효율적 시장가설은 희소하긴하지만 시장초과수익을 내는 훌륭한 투자자들의 존재를 증명할수 없어. 이 책은 그런 이론을 박살내고 행동경제학이란 분야를 창시해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인 저자의 불후의 명작이야. 시장은 인간이 참여하고 있고, 인간은 나약함과 탐욕과 공포를 가진 존재야. 이 책은 무수히 많은 인간의 심리에 대한 치밀한 묘사와 케이스 스터디로,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시장을 어떻게 봐야하는지의 한 단초를 제공해줘. 인간을 이해해야 성투하는 법이니, 책은 좀 두껍지만 강력 추천.
*5.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2020) - 교보문고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단시일에 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실용경제 입문서다.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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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과였지만 고딩때 경제과목도 선택했고, 공대를 나왔지만 미시경제학이랑 화폐금융론도 수강할 정도로 관심이 많아.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실 관심이 많아ㅋㅋ) 암튼 근데 나정도까진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경제 개념들은 알고서 주식투자를 하는게 맞는데 이렇지 않은 분들도 많더라고. 그분들을 위한 책이야. 다양한 경제 개념들을 얕지만 핵심적인 것들만 간추려서 모은 책인데 은근 두꺼워. 형들도 투자한답시고 경제뉴스들 많이 보지? 뉴스는 8할은 거르는게 좋고, 뉴스들 중에서도 행간을 읽는 눈을 키우는 게 좋은데... 요 책 읽으면서 사실만을 겟-또하지만 말고 깊이 있게 기사를 읽는 연습을 해도 좋을 거야. 무튼 경제 기본서로서 추천~
*6.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교보문고
시중의 여타 주식 투자 이론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책에는 다른 주식 투자 관련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고가” 내지는 “손절매” 같은 용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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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0억 이상 현금 있는사람이 하는 투자랑 1000만원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는 투자는 성격이 다른거 알지? 똑같은 전략으로 할수 없어. 전자라면 맘편히 지수ETF나 올웨더 포트폴리오만 쓰는등 굳이 큰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지만, 블라 형들도 그렇고 대부분은 하나에 몰빵해 큰 한방으로 많이 벌려고 할거야. 자산배분은 저~~~엉말 중요하지만, 아무튼 근 5년정도 이내에 크게 성장할수 있는 소위 성장주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는 필립 피셔의 이 책이 그런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을 길러줘. 재무제표는 당연하지만 그런것에서 발견할 수 없는 잠재력이나 시스템, CEO, 정책들까지 무형의 가치까지 고려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해줘. 피셔의 책들은 다 일독을 권해.
*7. 신호와 소음, 네이트 실버
신호와 소음 - 교보문고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직후, 정치 예측 블로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com를 운영하는 네이트 실버의 화제작 《신호와 소음》은 일약 베스트셀러로 떠오른다. 통계와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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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데이터의 시대야. 정보는 쏟아지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는 능력 아닐까? 비슷한 형태지만 신호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거고, 소음은 그렇지 않지. 통계학자의 입장에서 참 잘 써낸 책이야. 우리가 예측이라고 일컫는 것들의 의미, 확률론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8. 안티프래질, 나심 탈레브
안티프래질(Antifragile) - 교보문고
『안티프래질(Antifragile)』은 금융위기를 예측한 《블랙 스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블랙 스완 현상에 대한 해법으로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제시한다. 불투명성을 지닌 상황에서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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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수 있는데..우리 삶 곳곳에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책이야. 두껍기도 하고 내용도 어려울 수 있는데, 복잡계 내에서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불확실성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볼 것인가,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가야하는 것인가 등등 꼭 읽어보길 강추하는 책이야. <행운에 속지마라>, <블랙스완> 같은 다른 책도 좋지만 이 책이 최종보스.
☆마치며...
어후..폰으로 쓰니 힘드네..ㅋㅋ
다 쓰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책들의 저자들도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읽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
분명히 이 글을 읽고 여기 적은 책들을 잘 정독하고 나서, "자기만의 주관과 중심"을 가지게 되거나 더 날카롭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봐. 성공한 투자자들 대부분은 독서를 즐기고,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생각들이 있는 것 알지?? 이 책들의 생각을 내 머리에 주입시키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하고 내 것으로 만들길 바라~~~
모두들 성투하자! 물론 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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