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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개월아기 이유식 그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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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드디어 이유식을 먹인다고 들떳다 이유식메이커?라는 기계는 중고로 일찌감치 사두었다. 기간도 준비도 되었으니 만들어서 먹이기만 하면 된다.

전부터 그런 영상을 보았다. 우리아기첫이유식. 한결같이 아기들은 기뻐했고 더 달라고 아우성이였다. 우리아기의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나도 슬슬 들뜨기 시작했다.

첫이유식은 쌀가루로만 물에 개어서 찐다음 주는 것이였다. 온도는 괜찮나? 먹어봤는데 맛은 역시 없었다. 그래도 아기는 좋아하겠지?

의자에 앉이고 턱받이를 하니 폼은 그럴듯하다. 무슨상황인지 모른채 어리둥절한 아기에게 말했다. "아~~~"

드디어 작고 앙증맞은 입에 들어간 숟가락. 아기의 눈은 커지고 순간의 기쁨을 찍기위해 이미 돌고 있는 핸드폰영상은 혀를 내밀며 격하게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라?
온도가 문제일까 재료가 문제일까
아기의 혓바닥 방어는 계속 되었고 결국 3숟가락만에 포기하고 말았다. 고기가 들어가면 좋아할꺼야. 서로 위로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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