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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애기가 밥달라고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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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숨이 가빠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밥달라는 신호

이때 얼른 물을 데워놔야 한다

아직 서툴기 때문에 분유통을 열고 6스푼을 넣고 물을 120맞추고 거품이 일지않게 잘 흔들어주고 다시 물양이 맞는지의 일련의 과정이 꽤나 걸린다

아기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
그나마 가쁜숨으로 신호를 준다는 것이다행이다

첫 울음은 귀엽게 느껴진다
악 악 악

해병대에서
대답은 악 으로 합니다 알겠습니까?
악!

이런 느낌이다
귀엽다고 넋놓고 보다보면
2차울음이 오는데 신생아가 맞나 싶을정도로 우렁차다
앞에서 들으면 고막이 다 아프다

일단 젖병을 물려주면 천사가 따로 없다
작은 입을 오물오물거리며 열심히 먹는다. 전에는 한모금먹고 숨쉬고 먹고 숨쉬고를 반복하며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요즘은 기계처럼 쭉쭉 마신다

젖병을 혀로 밀거나 입옆으로 밀어내면 배가 불렀다는 신호다. 손수건으로 입가에 분유를 닦고 살며시앉아서 토닥이며 트름을 시키면 신생아 분유먹이기는 끝

이였으면 좋겠지만 어째서인지 다시밥달라고 보챈다
그러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해야하는데 이글을 쓰는 지금 4번째 보채고 있다

힘들지만 왜 한번에 먹지않는건지
화가 나진 않은다

널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