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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유신 손절 마이너스 28프로 70만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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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들고 있던 유신을 결국 손절하였습니다. 차트 모양도 이쁘고 토론방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서 믿음으로 떨어져도 오를꺼야 오를꺼야 주문처럼 외우면서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지지선을 이탈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하였습니다. 마이너스 28프로에 손실금은 70만원입니다. 

이번 유신의 손절이 더둑 뼈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수익이 잘 나서 투자금을 늘리고 나서 처음으로 마주한 큰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투자금 늘리고 몇번의 작은 수익 이후에 바로 유신에 크게 물렸으니 달리 말할 것도 없긴 합니다. 

유신은 3달정도 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분할매수없이 시장가 몰빵으로 매수해놓고 생각만큼 오르지않자 토론방을 둘러보았는데 매출이 높았고 수주도 꾸준히 따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이 정말 핑크빛 이였습니다. 이런 종목이 조금 떨어진다고 손절하는 것은 하수중의 하수라는 의견이 많았고, 이러한 종목에 진입한 저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주식의 실력을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터지고 유신은 더욱 크게 하락을 하였습니다. 이미 손절하기엔 손실금액이 컸기에 손절보다는 전쟁이 빨리 끝나고 수습이 되길 바랬습니다. 유신은 전쟁 복구 수혜주이니 전쟁만 끝나면 오를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세상은 어쩜 이리도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을까요 전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갔습니다. 유신은 끝없는 바닥으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내딛었습니다.

차라리 큰 하락이 나왔으면 깨끗이 손절하고 나왔을텐데 천천히 하락을 하니 사람을 서서히 말려죽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락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번엔 다를거야 라고 생각을 하며 지켜보았고 이후 또다시 점차 하락을 하였음에도 서서히 끓는 물에 있는 개구리마냥 그저 차트를 지켜보기만 하였습니다.

3달간 주식을 켜서 죽은 자식 부랄만지듯 조금 오르고 조금 떨어지는 유신을 지켜보다보니 어느덧 주식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러다가는 안되겠다는 마음에 20만원을 입금하였습니다. 그 20만원으로 오랜만에 주식을 한주씩 사고 팔았습니다. 

오랜만에 사고 판 종목은 즐거웠습니다. 비록 연속 마이너스 7프로 8프로를 찍으며, 어쩜 이리도 못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즐거운 것은 사실이였습니다. 

이후에도 한주씩 사고 팔며 조금씩 예전의 기억을 되찾았고, 1프로 2프로씩 수익을 내다가 8프로의 수익도 내었습니다. 그러던 오늘 드디오 유신이 지지선을 이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10초정도 고민하던 저는 과감하게 손절하였습니다. 손절할때 손실이 확정되어 슬픔보다는 속시원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저 계속 들고 있다가 손절을 했다면 무척 속상했겠지만, 며칠동안 20만원으로 사고팔며 주식에 대한 감을 다시 깨치고, 수익에 대한 자신감도 올렸기때문에 이정도 손실은 금방 복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이로써 저의 유신에 대한 매매는 끝이 났습니다. 유신 매매 내역을 보니 3번을 도전해서 3번다 실패를 했네요. 저와는 참 인연이 없는 종목인 듯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유신은 또다시 기회를 주고 저는 또다시 도전을 하겠죠. 

한층더 실력이 올라서 4번째 도전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유신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