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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다가 컥 하고 숨을 안쉬는 수면무호흡증 당장 치료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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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펜션잡고 놀러갔어요. 술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취기가 올라 이제 자자며 누웠는데 친구는 바로 잠이 들어군요. 그런데 코를 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탱크가 지나가듯이 드르렁 드르렁,,,,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죠? 어느새 코골이도 자장가처럼 들으면서 잠이 들려고 하는 찰나에 컥!!! 하더니 숨을 안쉬는 거에요. 수면무호흡증이라는게 있다고 얘기만 들었지 실제 보는건 처음이였는데요.

 

와... 1~2초 숨을 안쉬는게 아니라 꽤 오래 안쉬더라구요. 이러다가 얘 무슨 일 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한번 깨워봤는데 꿈쩍도 안하고 가끔씩 숨쉬어가면서 자길래 저도 잠들었는데요. 아침이 되어 친구한테 수면무호흡증 있는거 알았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얼른 친구에게 병원가보라고 했더니 뭘 이런걸 가지고 병원을 가냐고 핀잔만 주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그냥 누어도 상관없을까요? 걱정이 되어 알아보았습니다.

 


수면의 주기

인간의 수면은 비렘(NREM) 수면(non-rapid eye movement-sleep)과 렘(REM) 수면(rapid eye movement-sleep)으로 나뉜는데 정상 성인의 밤 수면은 4~6회의 주기가 반복된대요.

수면은 대개 NREM 수면으로 시작해 점점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서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REM 수면이 나타나고, 그 후로는 NREM 수면과 REM 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되어요.



REM 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의 20~25%를 차지하는데요. REM 수면시기에 사람은 꿈을 꾸게 되는데, REM 수면 중에 깨어나면 대부분 꿈을 기억하지만, REM 수면이 끝난 후에 깨어나면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있어요.

이러한 수면의 각 단계가 충분히 그리고 적절히 교차되면서 진행돼야 하는데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은 이러한 수면단계의 정상적 구조가 이뤄지기 어렵게 한대요.

단순 코골이라 하더라도 문제는 단지 코골이의 소리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호흡운동을 유발해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게 되죠. 특히 환자가 구강호흡을 하면 상기도를 더욱 좁게 만들어 단순 코골이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증의 기준

수면 중 기도가 막히면서 잠시 호흡이 정지해 10초 이상 숨을 전혀 쉬지 않으면 무호흡, 숨을 쉬지만 충분히 호흡을 못해 산소 포화도가 10초 이상 떨어지면 저호흡이라고 해요. 이러한 무호흡이나 저호흡 증상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는데요. 경한 무호흡증 환자는 한 시간에 5~15회, 중증은 15~30회, 심한 경우 30회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연관된 질환들

 

면무호흡증 환자는 특정 수면단계로의 진입이 어렵거나 지속이 어렵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초기에는 영향을 받지 않던 수면단계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 결과 환자가 낮동안에 느낄수 있는 피곤함, 졸림 뿐 아니라 인지, 정서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게 되어요.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질환들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요. 이는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인자이며 사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심부전, 부정맥이 잘 일어나게 해요. 또 혈당을 높여 당뇨를 일으킬 수 있어요. 주간졸림, 피로감, 인지기능 저하, 발기 부전 등이 같이 나타날 수도 있구요.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병발하는 내과 질환들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수면무호흡이 심할수록 혈압이 높아져요.

또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관 내피가 조기에 노화된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치료적으로는 지속적인 양압술 치료가 혈관 내피의 기능 이상을 되돌릴 수 있고, 양압술 치료가 심혈관계 삽화의 위험을 낮추어요.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

무호흡 없이 코골이만 있으면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고 성공률은 50% 정도래요. 무호흡ㆍ저호흡 지수가 15이상인 수면무호흡증은 지속적 상기도 양압술로 치료해야 하는데요. “지수가 5~14이더라도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인지기능 저하, 기분 장애, 불면증,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이 있으면 양압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